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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퀘스트49

[컨퀘스트] 최후의 수호자 최후의 수호자   몰락과 올드 도미니언 시대의 대부분의 사건은 오늘날 가장 학식이 높은 학자들을 제외하고는 기억하는 이가 없다. 마지막 피난민들의 소문은 시간이 지나면서 전설, 신화, 음유시인의 이야기가 되었다. 이렇게 고대로부터 가장 오랜 시간 불려온 노래는 “최후의 수호자”일 것이다.최후의 군단의 용맹과 희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최후의 수호자'는 만신전에 서있는 마지막 신으로 그들의 수호신을 찬양하는 노래다. 이 노래에서 클레온은 틈새의 문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피난민으로, 마지막 피난민들이 모두 지나간 한참 후에 무기가 부서지고 갑옷이 찢어진 채로 니누아 여신의 시신을 품에 안고 문 앞에 등장한다. 긴 겨울의 어둠과 몰락의 연기와 잿더미에 둘러싸인 채 홀로 남은 클레온은 전사이자 수호자로서 자신의 .. 2024. 6. 11.
[컨퀘스트] 군단의 운명: 잿빛과 은빛 군단의 운명: 잿빛과 은빛잿빛 군단은 제국의 주민들을 괴롭히는 온갖 종류의 괴물과 짐승을 추적하고 죽이는 방랑자이자 사냥꾼으로, 군단 중에서도 가장 비정규군에 가까운 군단이었다. 제국 초기에 황제는 백성들을 잡아먹는 짐승과 괴물의 머리에 현상금을 걸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잘 훈련된 전투 집단만이 이러한 임무를 맡았는데, 대부분 전성기는 지났지만 경험이 풍부한 노련한 베테랑과 숙련된 용병들이 주축을 이뤘다. 그러나 이들의 명성이 높아지고 현상금이 높아지자, 명성과 부를 쌓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하고 현상금을 노리는 용병들이 대거 몰려들기 시작했다. 용병들이 괴물이 아닌 서로를 습격하기 시작하고, 용병 중 실력이 뛰어난 용병들은 더 높은 현상금을 요구하거나 공식 계약을 맺지 않는 등 규칙과 가이드라인.. 2024. 6. 7.
[컨퀘스트] 군단의 운명: 아다만틴과 연기 군단의 운명: 아다만틴과 스모크 텔리아 제국의 전성기에는 황제의 명에만 복종하는 여섯 군단이 있었다. 이 중 황금 군단과 강철 군단, 두 군단만이 제국 붕괴 후에도 살아남았다. 다른 군단들은 독립적인 부대로서 존재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늘날에도 그들의 영향력을 조금은 느낄 수 있으며, 수년 동안 좋든 싫든 그들의 운명은 세상에 영향을 미쳤다.아다만틴 군단은 황제의 호위부대였으며, 그 군단원들은 황제의 친위대로 여겨졌다. 기술, 규율, 충성심으로 엄선된 대원들은 얼굴을 가린 전신 갑주로 장엄하게 무장하고, 아다만틴으로 장식한 화려한 갑옷을 입은 채 황제와 황족을 어디든지 수행했다. 그들의 전통적인 무기는 의례용 대검이었지만, 작은 칼도 능숙하게 다루어야 했다. 황.. 2024. 6. 7.
[컨퀘스트/노르드] 필멸자 옛 시대의 영광스러운 잔재에 둘러싸여 있는 자들이 만하임 필멸자들의 위협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실수다. 그리고 그것은 언제나 그들의 치명적인 실수가 될 것이다. 이들은 라그나로크, 신들의 황혼, 그 후의 영원의 겨울, 요투나르의 통치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만하임에서는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성취이며, 노르드 침입자들과 맞설 때는 단순히 살아남은 자들이 아니라 개중 번영한 자들과 맞닥뜨리게 된다.매년, 희망에 찬 젊은이들이 긴 배에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아르하임이나 해안가의 작은 정착촌에 모인다. 경쟁은 치열하지만, 항상 가혹한 환경에 노출된 노르드 땅에서 인력과 건강한 노동자는 언제든 환영받기에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 탑승에 성공하면 북부에서 몇 안 되는 상승의 기회 중 하나인 약탈.. 2024. 6. 5.
[컨퀘스트/노르드] 혼혈자 노르드족에게는 다른 어떤 문화보다도 신화와 역사가 하나의 태피스트리로 엮여 있다. 그들의 전설은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증거로 그들 사이를 거닐며, 신화가 그들의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아인헤랴르는 전장에서 단 한 번의 불꽃같은 분노로 세상을 구하는 강력하고 영광스러운 전투원이 될 운명이었다. 그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고, 더욱이 번식할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던 것이다.혼혈자들은 신성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고귀한 피에 의해 뒤틀린 필멸의 자손, 아인헤랴르의 첫 번째이자 가장 희미한 그림자아다. 이 위대한 영웅의 후손은 종종 선조의 놀라운 재능 중 일부를 물려받지만, 안타깝게도 선조의 통제력이나 우아함은 물려 받지 못했다. 더 강하고, 더 빠르고, 인간의 이해를 훨씬 뛰어넘는.. 2024. 6. 5.
[컨퀘스트/노르드] 추앙받는 자 만하임의 얼어붙은 땅에서 생존하려면 식량과 안전이라는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대처하는 특별한 사고 방식이 요구된다. 따라서 노르드인들은 '권력은 그것을 잡을 수 있는 자의 것'이라는 리더십의 기본 원칙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살아있는 전설의 피가 혈관을 타고 흐르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과 속도, 능력을 부여한다고 해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리더십을 차지하기는 훨씬 더 쉬워지곤 한다. 그 결과, 모든 노르드 지도자가 아인헤랴르의 피를 타고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지도자가 아인헤랴르의 혈통이라고 볼 수 있다.이 외에도, 노르드 땅에서의 리더십은 매우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높은 곳에는 대왕이 군림하며, 이는 요툰 전쟁 이후 생존을 위해 노르드 땅을 통합해야.. 2024. 6. 5.
[컨퀘스트] 얼음의 지배 세 세기에 걸친 몰락의 시대는 옛 지배력의 쇠퇴와 점진적인 파괴를 목격하였으며, 이는 수르토리스 대륙의 인류 존재 자체를 위협하였다. 알바르하임에서 인류의 운명은 이 모든 상황을 거울처럼 세밀하게 반영하였다. 이그드라실이 불타면서 노르드 문명의 기반이 잿더미로 변했다. 북방의 인간 사회는 오딘과 발키리의 눈에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발할라에 대한 믿음, 즉 인간의 영역에서 벗어나 신들의 영광스러운 전사 아인헤랴르가 라그나로크를 기다리는 영원한 승천의 원탁 위로 올라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하지만 최후의 성전이 종말을 맞이하며, 라그나로크는 끝이 났다. 여러 세대에 걸쳐 노르드를 형성했던 예언들이 실현되었으나, 결국 거짓으로 판명되고 말았다. 신들은 죽었.. 2024. 6. 5.
[컨퀘스트] 이그드라실의 신들에 대하여 이그드라실의 신들에 대하여  에아 북부 대륙의 첫 번째 기록된 이름은 '알바르하임'이다. 이 이름은 그 시대의 주인인 애시르 신과 바니르 신에게 경의를 표하며 인간들이 붙인 이름이다. 이 시대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으며, 신화와 전설로만 그 역사가 전해지고 있다. 이 땅에 서식하는 거인 요투나르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 노르드 신들은 그들의 백성이 강인하고 인내심 있는 전사가 되길 원했으며, 언젠가 발키리에게 발할라로 갈 수 있다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아인헤랴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용감한 마음과 준비된 자세를 갖추길 바랐다. 이 모든 것은 초기 노르드 문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르드의 기술은 오로지 무기, 배, 낚시에만 집중되었고, 지옥 같은 환경 조건 때문에 공부나 역사 기록과 같은 활동이 장려.. 2024. 6. 5.
[컨퀘스트] 어부 휼의 이야기 어부 휼과 빛나는 나무의 밤 이야기난로 주위로 당장 모여보세요. 나나가 어부 휼과 빛나는 나무의 밤 이야기를 들려줄 거예요.일 년 중 가장 어두운 밤이었어요. 그해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고 어부들의 그물이 텅 비었거나 거의 바닥을 드러낸 날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흉년이 든 해였어요. 휼도 예외는 아니었고, 오히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휼은 남들이 뭐라건 여타 다른 우리 마을의 사람들처럼 건실한 사내였죠. 또한 그는 자랑스러운 아버지이자 경건한 사람이었고, 애시르와 바니르 신을 숭배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죠. 가족에 대한 사랑과 신에 대한 믿음이 그를 그날 바다로 내몰았으니, 선한 휼은 가장 성스러운 겨울 밤에 가족과 신에게 잔치와 더불어 축의를 표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때문.. 2024. 6. 4.
[컨퀘스트/단편 소설] 네펜데 1부 - 대가(The Price) -3- 본 번역은 제가 진행한 것이 아니며, 미니어처 마이너 갤러리 august21 님의 번역을 기반으로 일부 용어를 통일하고 문장 중 일부를 수정한 것입니다.  창과 화살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다른 두 부대는 병사 수가 절반 이하로 빠르게 줄어들며 밀리고 있었다.투구는 잃어버리고, 이마에서는 피가 강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헤르마크 대장은 소매로 얼굴을 닦으며 병사들에게 다시 대열을 갖추라 소리쳤다.헌프리드는 자기 자리를 찾던 중 잉가를 보았다."잉가! 울릭 어딨어요? 그를 기준으로 서야하는데요."그녀는 대답 대신, 무심코 등 뒤 어딘가를 바라보았다.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울릭의 북방식으로 땋은 머리카락과 얼굴이 피와 진흙 속에 잠겨있는 모습이 보였다.헌프리드는 다친 관자놀이를 공성추가 때린 듯한 충격에 어.. 2024. 4. 30.
[컨퀘스트/단편 소설] 네펜데 1부 - 대가(The Price) -2- 본 번역은 제가 진행한 것이 아니며, 미니어처 마이너 갤러리 august21 님의 번역을 기반으로 일부 용어를 통일하고 문장 중 일부를 수정한 것입니다.   "앞으로, 전진!" 어디로 가는 건데? 헌프리드는 궁금했다.안개는 더욱 짙어졌고 투구는 방해만 됐다.허나 '무기를 들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대열은 보다 촘촘해졌으며, 이젠 앞으로 가랍신다.융거의 석궁병들에게도 명령이 내려지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아마도 헌프리드의 부대는 그들의 오른편에서 걷고 있는듯 했다. 그러니, 궁금해 해야할 것은 '어디로'가 아니었다.짙은 진주빛 안개 속 어딘가에 뭔가가 있었고 그들은 그것을 향해 행군하고 있었다.즉, 물어봐야할 질문은... 무엇을 향해 가는 건데? 헌프리드는 처음 그것의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그냥 또다른.. 2024. 4. 30.
[컨퀘스트/단편 소설] 네펜데 1부 - 대가(The Price) -1- 본 번역은 제가 진행한 것이 아니며, 미니어처 마이너 갤러리 august21 님의 번역을 기반으로 일부 용어를 통일하고 문장 중 일부를 수정한 것입니다.  "천천히, 전진!" 부대 도처에서 안도의 한숨이 들리고, 기강이 잘 잡힌 발걸음과 장비가 덜그럭 거리는 소리는 발을 질질 끄는 소리, 철그럭거리는 불협화음으로 바뀌었다. 투덜거림과 중얼거리는 소리도 그 뒤를 따랐다. 구령에 맞추어 어두컴컴한 습지대의 진창길을 행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침묵 속에서 걷는 것은 더욱 힘들었다.헌프리드(Hunfrid)는 목을 돌리고 어깨를 약간 폈다.사슬갑옷를 입고 걷는 것은 지옥같이 피곤했다. "두번째야."왼편의 울릭(Ulric)이 투덜거렸다."우리가 전진만 하길 벌써 두번째야. 마을의 늙은 프레다(Ol'Freda..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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