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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3

[컨퀘스트/단편 소설] 네펜데 1부 - 대가(The Price) -3- 본 번역은 제가 진행한 것이 아니며, 미니어처 마이너 갤러리 august21 님의 번역을 기반으로 일부 용어를 통일하고 문장 중 일부를 수정한 것입니다.  창과 화살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다른 두 부대는 병사 수가 절반 이하로 빠르게 줄어들며 밀리고 있었다.투구는 잃어버리고, 이마에서는 피가 강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헤르마크 대장은 소매로 얼굴을 닦으며 병사들에게 다시 대열을 갖추라 소리쳤다.헌프리드는 자기 자리를 찾던 중 잉가를 보았다."잉가! 울릭 어딨어요? 그를 기준으로 서야하는데요."그녀는 대답 대신, 무심코 등 뒤 어딘가를 바라보았다.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울릭의 북방식으로 땋은 머리카락과 얼굴이 피와 진흙 속에 잠겨있는 모습이 보였다.헌프리드는 다친 관자놀이를 공성추가 때린 듯한 충격에 어.. 2024. 4. 30.
[컨퀘스트/단편 소설] 네펜데 1부 - 대가(The Price) -2- 본 번역은 제가 진행한 것이 아니며, 미니어처 마이너 갤러리 august21 님의 번역을 기반으로 일부 용어를 통일하고 문장 중 일부를 수정한 것입니다.   "앞으로, 전진!" 어디로 가는 건데? 헌프리드는 궁금했다.안개는 더욱 짙어졌고 투구는 방해만 됐다.허나 '무기를 들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대열은 보다 촘촘해졌으며, 이젠 앞으로 가랍신다.융거의 석궁병들에게도 명령이 내려지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아마도 헌프리드의 부대는 그들의 오른편에서 걷고 있는듯 했다. 그러니, 궁금해 해야할 것은 '어디로'가 아니었다.짙은 진주빛 안개 속 어딘가에 뭔가가 있었고 그들은 그것을 향해 행군하고 있었다.즉, 물어봐야할 질문은... 무엇을 향해 가는 건데? 헌프리드는 처음 그것의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그냥 또다른.. 2024. 4. 30.
[컨퀘스트/단편 소설] 네펜데 1부 - 대가(The Price) -1- 본 번역은 제가 진행한 것이 아니며, 미니어처 마이너 갤러리 august21 님의 번역을 기반으로 일부 용어를 통일하고 문장 중 일부를 수정한 것입니다.  "천천히, 전진!" 부대 도처에서 안도의 한숨이 들리고, 기강이 잘 잡힌 발걸음과 장비가 덜그럭 거리는 소리는 발을 질질 끄는 소리, 철그럭거리는 불협화음으로 바뀌었다. 투덜거림과 중얼거리는 소리도 그 뒤를 따랐다. 구령에 맞추어 어두컴컴한 습지대의 진창길을 행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침묵 속에서 걷는 것은 더욱 힘들었다.헌프리드(Hunfrid)는 목을 돌리고 어깨를 약간 폈다.사슬갑옷를 입고 걷는 것은 지옥같이 피곤했다. "두번째야."왼편의 울릭(Ulric)이 투덜거렸다."우리가 전진만 하길 벌써 두번째야. 마을의 늙은 프레다(Ol'Freda..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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