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백왕국12 [컨퀘스트] 만신전과 신성들 올드 도미니언에 흡수된 다양한 부족, 문화, 온갖 언어들을 고려하면 하즐리아가 만신전을 만들고 형성하는 데 있어 수행한 작업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만신전의 지도자로서의 그의 성공은 자신을 유일한 아버지로 숭배하지 않는 대부분의 다른 종교와 관습을 제거할 수 있는 힘을 그에게 주었다. 하즐리아가 만신전을 자신의 중심으로 삼기로 결정했을 때, 그의 인간 정신에 대한 깊은 이해는 놀라웠다. 그가 만든 만신전의 이미지가 오늘날까지 지속되며, 오랜 세월 동안 숭배에 대한 인류의 욕구를 반영하고 있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만신전의 주요 신들은 12명이었고, 각 신은 하급 신, 반신, 천사, 하인들로 구성된 신하들을 거느리며, 각자의 덕목을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여 하위 신들을 통제하도록 했다. 예를 들.. 2024. 7. 4. [컨퀘스트] 최후의 수호자 최후의 수호자 몰락과 올드 도미니언 시대의 대부분의 사건은 오늘날 가장 학식이 높은 학자들을 제외하고는 기억하는 이가 없다. 마지막 피난민들의 소문은 시간이 지나면서 전설, 신화, 음유시인의 이야기가 되었다. 이렇게 고대로부터 가장 오랜 시간 불려온 노래는 “최후의 수호자”일 것이다.최후의 군단의 용맹과 희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최후의 수호자'는 만신전에 서있는 마지막 신으로 그들의 수호신을 찬양하는 노래다. 이 노래에서 클레온은 틈새의 문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피난민으로, 마지막 피난민들이 모두 지나간 한참 후에 무기가 부서지고 갑옷이 찢어진 채로 니누아 여신의 시신을 품에 안고 문 앞에 등장한다. 긴 겨울의 어둠과 몰락의 연기와 잿더미에 둘러싸인 채 홀로 남은 클레온은 전사이자 수호자로서 자신의 .. 2024. 6. 11. [컨퀘스트] 군단의 운명: 잿빛과 은빛 군단의 운명: 잿빛과 은빛잿빛 군단은 제국의 주민들을 괴롭히는 온갖 종류의 괴물과 짐승을 추적하고 죽이는 방랑자이자 사냥꾼으로, 군단 중에서도 가장 비정규군에 가까운 군단이었다. 제국 초기에 황제는 백성들을 잡아먹는 짐승과 괴물의 머리에 현상금을 걸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잘 훈련된 전투 집단만이 이러한 임무를 맡았는데, 대부분 전성기는 지났지만 경험이 풍부한 노련한 베테랑과 숙련된 용병들이 주축을 이뤘다. 그러나 이들의 명성이 높아지고 현상금이 높아지자, 명성과 부를 쌓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하고 현상금을 노리는 용병들이 대거 몰려들기 시작했다. 용병들이 괴물이 아닌 서로를 습격하기 시작하고, 용병 중 실력이 뛰어난 용병들은 더 높은 현상금을 요구하거나 공식 계약을 맺지 않는 등 규칙과 가이드라인.. 2024. 6. 7. [컨퀘스트] 군단의 운명: 아다만틴과 연기 군단의 운명: 아다만틴과 스모크 텔리아 제국의 전성기에는 황제의 명에만 복종하는 여섯 군단이 있었다. 이 중 황금 군단과 강철 군단, 두 군단만이 제국 붕괴 후에도 살아남았다. 다른 군단들은 독립적인 부대로서 존재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늘날에도 그들의 영향력을 조금은 느낄 수 있으며, 수년 동안 좋든 싫든 그들의 운명은 세상에 영향을 미쳤다.아다만틴 군단은 황제의 호위부대였으며, 그 군단원들은 황제의 친위대로 여겨졌다. 기술, 규율, 충성심으로 엄선된 대원들은 얼굴을 가린 전신 갑주로 장엄하게 무장하고, 아다만틴으로 장식한 화려한 갑옷을 입은 채 황제와 황족을 어디든지 수행했다. 그들의 전통적인 무기는 의례용 대검이었지만, 작은 칼도 능숙하게 다루어야 했다. 황.. 2024. 6. 7. [컨퀘스트/단편 소설] 네펜데 1부 - 대가(The Price) -3- 본 번역은 제가 진행한 것이 아니며, 미니어처 마이너 갤러리 august21 님의 번역을 기반으로 일부 용어를 통일하고 문장 중 일부를 수정한 것입니다. 창과 화살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다른 두 부대는 병사 수가 절반 이하로 빠르게 줄어들며 밀리고 있었다.투구는 잃어버리고, 이마에서는 피가 강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헤르마크 대장은 소매로 얼굴을 닦으며 병사들에게 다시 대열을 갖추라 소리쳤다.헌프리드는 자기 자리를 찾던 중 잉가를 보았다."잉가! 울릭 어딨어요? 그를 기준으로 서야하는데요."그녀는 대답 대신, 무심코 등 뒤 어딘가를 바라보았다.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울릭의 북방식으로 땋은 머리카락과 얼굴이 피와 진흙 속에 잠겨있는 모습이 보였다.헌프리드는 다친 관자놀이를 공성추가 때린 듯한 충격에 어.. 2024. 4. 30. [컨퀘스트/단편 소설] 네펜데 1부 - 대가(The Price) -2- 본 번역은 제가 진행한 것이 아니며, 미니어처 마이너 갤러리 august21 님의 번역을 기반으로 일부 용어를 통일하고 문장 중 일부를 수정한 것입니다. "앞으로, 전진!" 어디로 가는 건데? 헌프리드는 궁금했다.안개는 더욱 짙어졌고 투구는 방해만 됐다.허나 '무기를 들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대열은 보다 촘촘해졌으며, 이젠 앞으로 가랍신다.융거의 석궁병들에게도 명령이 내려지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아마도 헌프리드의 부대는 그들의 오른편에서 걷고 있는듯 했다. 그러니, 궁금해 해야할 것은 '어디로'가 아니었다.짙은 진주빛 안개 속 어딘가에 뭔가가 있었고 그들은 그것을 향해 행군하고 있었다.즉, 물어봐야할 질문은... 무엇을 향해 가는 건데? 헌프리드는 처음 그것의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그냥 또다른.. 2024. 4. 30. [컨퀘스트/단편 소설] 네펜데 1부 - 대가(The Price) -1- 본 번역은 제가 진행한 것이 아니며, 미니어처 마이너 갤러리 august21 님의 번역을 기반으로 일부 용어를 통일하고 문장 중 일부를 수정한 것입니다. "천천히, 전진!" 부대 도처에서 안도의 한숨이 들리고, 기강이 잘 잡힌 발걸음과 장비가 덜그럭 거리는 소리는 발을 질질 끄는 소리, 철그럭거리는 불협화음으로 바뀌었다. 투덜거림과 중얼거리는 소리도 그 뒤를 따랐다. 구령에 맞추어 어두컴컴한 습지대의 진창길을 행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침묵 속에서 걷는 것은 더욱 힘들었다.헌프리드(Hunfrid)는 목을 돌리고 어깨를 약간 폈다.사슬갑옷를 입고 걷는 것은 지옥같이 피곤했다. "두번째야."왼편의 울릭(Ulric)이 투덜거렸다."우리가 전진만 하길 벌써 두번째야. 마을의 늙은 프레다(Ol'Freda.. 2024. 4. 30. [컨퀘스트 미니어처 게임/백왕국] 제국의 잔재 마지막 황제인 오토 4세의 죽음과 함께 제국의 운명은 결정된 듯 보였다. 귀족들은 황제가 직접 소집한 제국 공의회를 이용해 기사단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교회에 족쇄로 채우며, 군단을 해산시켰다. 제국의 보호가 없이는 아무도 그들의 주장에 도전할 힘이 없었다. 제국은 멸망했고, 다시는 귀족들의 통치를 위협하지 못할 것이다... 모든 이들이 그렇게 생각했다.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고, 제국의 이념은 적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강인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자 제국의 생존은 강철 군단의 운명적인 결정에 달려 있었다. 강철 군단은 제국 공의회로부터 해산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다. 강철 군단은 아르겜의 클레안 들판에 진을 치고 제국의 수도와 그 방문자을이 자신들의 보호 아래 있다고 선.. 2024. 3. 21. [컨퀘스트 미니어처 게임/백왕국] 신앙 백왕국에서의 신앙 문제는 본질적으로 몰락과 관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일신론 교회라고 불리는 두 종교 중 가장 오래된 종교는 몰락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다. 오히려 그 중요성을 부정한다. 그들은 타락한 것은 신성이 아니라 인류 그 자체라고 주장한다. 신성은 인류를 정의의 길로 인도하는데 실패하여 천상에서 쫓겨났다는 것이다. 일신론자들의 교리에서 타락은 신, 즉 테오스가 인간에게 내린 문자 그대로의 상징적인 형벌이다. 인류의 실패로 인해 신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영웅을 버렸고 인류는 신의 인도 없이 방치되었다. 몰락에서 구원받은 소수의 신자들은 신이 선택한 사람들이었고, 그들을 따르는 것이 인류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따라서 인류는 이 비참한 상황을 바로잡고, 죄와 타락의 삶에서 벗어.. 2024. 3. 20. [컨퀘스트 미니어처 게임/백왕국] 기사단 기사단은 백왕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군대로, 올드 도미니언의 몰락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군단이 붕괴한 직후 창설되었다. 몰락의 악몽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군단이 수행한 전투와 희생은 살아남은 군단원들에게 너무 큰 타격을 입혔고 그로 인해 군단이 분열되었다. 오늘날의 기사단은 최초의 디아스포라의 직계 후예로서, 각 기사단은 각자가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여기는 것들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검의 기사단이나 붉은 탑 기사단과 같이 전투적인 전통을 따르는 기사단의 경우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 인류에 대한 보호를 실천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봉인된 사원 기사단의 막대한 영향력과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미묘한 군사적 보복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들은 귀족의 권력을 심각하게 제.. 2024. 3. 20. [컨퀘스트 미니어처 게임/백왕국] 귀족 몰락이 끝난 직후, 각 왕국이 쓰라린 바다 기슭에 요새화된 정착지에 불과했을 때, 귀족은 정착지를 자신의 것이라 주장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되었다. 기사단의 등장은 상황을 단순화시켰다. 그 어떤 폭군이나 산적, 도적왕도 기사단의 지원을 받는 상대에게 도전할 수 없었다. 이는 곧 기사단의 지원을 받는 귀족 가문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결과를 낳았다. 영원의 겨울이 끝나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더 먼 땅으로 퍼져나가자, 기사단의 제한된 인력으로 인해 이 단순한 정세는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기사단의 족쇄에서 해방되어, 일신론 교회의 영향력은 빠르게 커졌고 귀족과 공생 관계를 형성했다. 귀족들은 교회에 자금을 지원하고 보호했으며, 교회는 귀족의 신성한 권리를 설명하면서 귀족들의 주장을 비준하는 과정에.. 2024. 3. 20. [컨퀘스트] 백왕국 - 소개 최후의 군단의 온전한 희생 아래, 몰락의 대재앙에서 살아남은 피난민들은 영원의 겨울을 견뎌내고, 시간이 흘러 에아에서 인류 문명 중 가장 크고 다양한 요새를 세웠다. 오늘날, 백왕국은 쓰라린 바다에 의해 보호받는 중심지에서부터 시작하여, 클라우스트린 산맥에 이르는 루스의 땅까지 걸쳐있다. 그 산맥 너머로는 몰락이 낳은 타락과 어둠이 기다리고 있다. 전설 속 최후의 군단의 정신적 계승자인 기사단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왕국은 절망에 빠진 피난민들이 쓰라린 바다를 처음으로 본 순간부터 전쟁에 찢겨졌다. 평화는 오로지 두 번 그들의 땅을 찾았다: 한 번은 영원의 겨울이 시작될 때 즈음 클라우스트린 성벽에서 기사단들이 귀환했던 시기, 다른 한 번은 백왕국을 텔리안 제국의 깃발 아래로 잠시나마 통일시킨.. 2024. 2.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