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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퀘스트/노르드

[컨퀘스트/노르드] 추앙받는 자

by 드렁큰미니어처 2024. 6. 5.

 

만하임의 얼어붙은 땅에서 생존하려면 식량과 안전이라는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대처하는 특별한 사고 방식이 요구된다. 따라서 노르드인들은 '권력은 그것을 잡을 수 있는 자의 것'이라는 리더십의 기본 원칙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살아있는 전설의 피가 혈관을 타고 흐르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과 속도, 능력을 부여한다고 해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리더십을 차지하기는 훨씬 더 쉬워지곤 한다. 그 결과, 모든 노르드 지도자가 아인헤랴르의 피를 타고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지도자가 아인헤랴르의 혈통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노르드 땅에서의 리더십은 매우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높은 곳에는 대왕이 군림하며, 이는 요툰 전쟁 이후 생존을 위해 노르드 땅을 통합해야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만들어진 직위이다. 이 직책은 대개 의례적인 것으로, 황제나 대군주 같은 느낌이라기 보다는, 평등한 자들 중 첫 째 가는 사람이라는 지칭이다. 보통 아르하임의 아인헤랴르 통치자 아른비욘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만, 그는 이전에 가능성을 보인 도전자에게 그 자리를 양보했던 이력이 있다.

그 아래는 코눙기르가 있다. 이들은 각각 대왕이 아르하임에서 연회를 열 때 하이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요투나르가 아인헤랴르에게 맹세한 강력한 맹약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 모임에 참석한 이들에게 이 강력한 존재들을 강제하는 힘이 있다고 의심되지만 소문과 의혹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감히 아인헤랴르의 분노를 사거나 비밀을 공유하여 맹세를 훼손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대왕의 선택을 받기 전까지는 코눙기르가 되려는 이들은 지도자 수만큼이나 많은 칭호를 가지고 있다. 어떤 이들은 왕이라는 칭호를, 어떤 이들은 야를이라고 부르며, 어떤 이들은 족장이라고 부르고, 어떤 이들은 강도 두목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이 군주들은 모두 자신의 선택된 부하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이 용어는 개인 경호원을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경호원, 친구, 가신, 용사 등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전투단은 각 군주가 자신이 선택한 전쟁 방식을 반영하기 위해 직접 고른 사람들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