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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퀘스트/백왕국

[컨퀘스트] 백왕국 - 소개

by 드렁큰미니어처 2024. 2. 29.

 


최후의 군단의 온전한 희생 아래, 몰락의 대재앙에서 살아남은 피난민들은 영원의 겨울을 견뎌내고, 시간이 흘러 에아에서 인류 문명 중 가장 크고 다양한 요새를 세웠다. 오늘날, 백왕국은 쓰라린 바다에 의해 보호받는 중심지에서부터 시작하여, 클라우스트린 산맥에 이르는 루스의 땅까지 걸쳐있다. 그 산맥 너머로는 몰락이 낳은 타락과 어둠이 기다리고 있다.
 
전설 속 최후의 군단의 정신적 계승자인 기사단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왕국은 절망에 빠진 피난민들이 쓰라린 바다를 처음으로 본 순간부터 전쟁에 찢겨졌다. 평화는 오로지 두 번 그들의 땅을 찾았다: 한 번은 영원의 겨울이 시작될 때 즈음  클라우스트린 성벽에서 기사단들이 귀환했던 시기, 다른 한 번은 백왕국을 텔리안 제국의 깃발 아래로 잠시나마 통일시킨 아르마텔룸 왕조의 통치 시기였다.
 
아르마텔룸 왕조의 비극적인 종말은 제국을 혼돈에 빠뜨리고 백왕국의 부활을 가져왔다. 오늘날, 공허한 왕좌와 소수의 핵심 기관들만이 제국의 잔해로 남아있으며, 해마다 새로운 황제나 정복자들이 제국이라는 헛된 꿈을 위한 폭력의 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의 땅에 흩어져 있는 첨탑과 드웨곰의 요새들, 끊임없는 노르드의 습격에 시달리며, 수세기에 걸친 내분의 전쟁에 찢겨진 백왕국은 전례없이 군사화되었다. 점점 복잡해지는 무역 기반 경제와 끝없이 늘어나는 인력 수요로 인해 옛 사회를 지탱해오던 봉건제도는 휘청이고 있다. 고향이나 의무를 위해서가 아닌, 오직 돈을 위해 싸우는 새로운 계급의 직업 군인이 등장했다. 이들 '직업 군인’은 백왕국 전역의 인력 수요를 충당하고 있지만, 그들 자체가 백왕국의 불안정한 세력이다. 권력은 전통적인 토지 소유 귀족들로부터 멀어지고, 조세권을 통해 거둬들인 돈으로 반항적인 신하들을 통제하기 위한 병력을 구입할 수 있는 통치자들의 손에 들어가고 있다.

Man At Arms -  직업 군인

 
이처럼 불안정한 혼합물에, 종교의 성장하는 공격적 영향력마저 더해야 한다. 종교의 광대한 소유물과 귀족들과의 동맹은 그들이 옛 맹약들을 우회하고 대리인들을 통해 군사력을 펼칠 수 있게 해주었다.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던 근육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종교들 사이의 해묵은 적개심이 전면에 드러나고 있다. 유일신론자와 이신론자들은 각각 그들의 권력과 지지자들을 규합하고, 종교 공의회에서 전장으로 그들의 싸움터를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Theist Priest - 유신론 사제

 
 
이 높아지는 파도에 맞서는 것은 기사단들이다. 기사단은 초자연적인 용맹함을 지닌 전사들로, 자신들을 탄생시킨 부서진 군단으로부터 물려받은 역할과 부담을 지고 있다. 적대적인 세계로부터 인류를 보호한다는 공통의 목적을 위해 결속한 기사단들은 인류 수호를 위해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에 대한 이념적인 선상에서 갈라져 있다. 검의 기사단의 광신적인 헌신에서부터, 봉인된 사원의 기사단의 계산된 개입에 이르기까지, 기사단들은 교회와 너무나도 많은 지방 통치자들의 상승하는 침략욕과 야심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저지력이다.
 

Gilded Legion - 황금 군단

 
이러한 노력들의 동맹은 제국의 남아있는 기관들 가운데에서 찾을 수 있다. 텔리안 제국의 붕괴 이후 절망의 시기에, 제국 공의회는 황족의 축적된 재산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이를 황족 구성원들에게 각각 나누어 주기에는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새로운 황제가 선출될 때까지 제국의 영지와 재산을 관리하기 위한 제국 궁내청의 의전관이 설립되었다. 제국 의전관의 직접적인 권력은 제한적이지만, 그가 자금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제국 기관들: 조폐국과 황금 군단, 제국 대학과 제국 전쟁 학교, 공정한 판결을 위한 평민의 마지막 희망인 제국 법정에서만큼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영향력 있는 군주들의 완강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국 기관들은 일정한 자치와 독립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후의 황제의 죽음에 따라 해산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유일한 제국 군단인 강철 군단의 무서운 효율성 덕분이며, 그들은 공허한 왕좌의 정당한 후계라 주장하는 군주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전쟁 억제력을 발휘하고 있다.
 

Steel Legion - 강철 군단

 
 
그 결과, 백왕국의 군대들은 교회가 고용한 직업 군인들로 강화된 전통적인 징병 부대부터, 제국 의전관에 의해 붉은 탑 기사단의 잔혹한 실용주의에 힘입은 전문적인 제국 군인들과 봉건 영주 동맹들의 다채로운 혼합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
 

Order of Crimson Tower - 붉은 탑 기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