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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퀘스트/백왕국

[컨퀘스트 미니어처 게임/백왕국] 기사단

by 드렁큰미니어처 2024. 3. 20.

 

기사단은 백왕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군대로, 올드 도미니언의 몰락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군단이 붕괴한 직후 창설되었다. 몰락의 악몽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군단이 수행한 전투와 희생은 살아남은 군단원들에게 너무 큰 타격을 입혔고 그로 인해 군단이 분열되었다. 오늘날의 기사단은 최초의 디아스포라의 직계 후예로서, 각 기사단은 각자가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여기는 것들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검의 기사단이나 붉은 탑 기사단과 같이 전투적인 전통을 따르는 기사단의 경우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 인류에 대한 보호를 실천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봉인된 사원 기사단의 막대한 영향력과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미묘한 군사적 보복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들은 귀족의 권력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민병대법 제정의 배후 세력이었으며, 교회가 제국 공의회를 설득하여 무장 세력의 군사력을 경호 업무 수준으로 제한하는 법을 철회하도록 하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텔리아 제국의 건국, 이신론 신앙의 확산, 길드 제도의 확립에 기사단이 지원한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이 철제 건틀릿이든 벨벳 장갑이든, 백왕국의 역사는 매번 기사단의 손길이 닿은 흔적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가부장적 태도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백왕국을 통일하려는 성급한 시도로 촉발된 붉은 해의 파괴적인 혼란이나 섭정 기간 동안 사랑받던 대주교 니콜라스가 즉결 처형된 후 발생한 유혈 폭동 사건을 그 예로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의 기사단의 기념비적인 희생, 방패 기사단의 이타적인 영웅주의, 봉인된 사원 기사단의 멘디칸트 형제의 지칠 줄 모르는 공익 활동은 오랫동안 백왕국 민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기사단은 영웅과 은인으로 칭송받으며 왕국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기사단은 귀족과 교회 모두를 희생시키면서 황제의 직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었기 때문에 제국의 붕괴와 함께 영향력을 많이 잃고 말았다. 이 두 축이 서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교단이 전쟁에 의지하지 않고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 과거의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은 기사단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철수했다. 비록 영향력은 옛 시절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군사력은 조금도 약화되지 않았으며, 그들을 탄생시킨 전설적인 군단의 위용은 여전히 울려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