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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퀘스트/첨탑

[컨퀘스트] 통치자 가문의 혈족

by 드렁큰미니어처 2024. 3. 15.

 

통치자 가문을 죽은 문명의 화석화된 잔재로 치부하는 것은 쉬울 것이다. 그들의 무의미한 자세, 부와 권력의 과시, 그들의 무분별하고 잔인한 정치적 게임은 모두 그 어떤 통치 기관이라도 마비시킬 퇴행과 낭비를 상징한다. 그러나 이 모든 평가는 그들의 가장 위대한 업적 하나를 간과했다. 생존. 통치자 가문은 그들의 조국을 잃고, 탈출했고, 용의 분노와 문명의 붕괴를 겪으면서도 살아남았다. 그들은 어떻게든 적응하고, 진화하였으며, 모든 장애물을 극복한 뒤에도 여전히 정상에 서 있다.

 

인정하는 자가 거의 없긴 하겠지만, 현재 이사회와의 협약은 통치자 가문에게 완벽하게 알맞다. 일시적인 권력의 약속에 눈이 멀어, 각 혈족의 야심 찬 젊은이들은 이사회에 합류하기 위해 그들의 온 힘을 바친다. 이는 통치자 가문의 원로들이 그들의 진정한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수천 년 동안 모든 혈족은 단 하나의 목표, 즉 오래 전 잃어버린 조상의 땅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자원을 축적하고 군대를 단련해왔다.

 

형체는 드러나지 않지만 첨탑을 철권으로 통치해온 통치자 가문에 의한 자극과 패배와 굴욕의 쓰라린 기억은 혈족들이 잃어버린 땅을 되찾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도왔다. 이 중대한 성전을 준비하기 위해, 그들은 수천 년에 걸쳐 첨탑이 수확한 자원의 대부분을 비축했다.

 

재건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통치자 가문의 혈족들은 더 치명적이고 효율적인 전사를 만들기 위한 자금을 지원하며 명성과 영향력을 놓고 경쟁한다. 수개월에 걸친 대회가 통치자 가문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각 혈족은 평화로운 시기에 귀족들을 즐겁게 하고 그들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잔혹한 전투에 그들의 자랑스러운 전쟁 야수를 선보일 수 있다.

 

수많은 세월에 걸친 방탕한 피의 스포츠를 즐기며 자신들의 군사 조직을 강력한 전투 기계로 연마한 혈족들은 약속의 땅에서 고대의 적을 소탕하기 위해, 단 한번의 폭발적인 해방을 준비하며 힘을 갈고닦았다. 최근 상인 왕자들과의 소동은 작은 파문일 뿐이며, 혈족들의 갈고 닦은 힘을 이 행성의 무방비한 주민들을 상대로 겨뤄볼 절호의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