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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퀘스트/첨탑

[컨퀘스트 미니어처 게임/첨탑] - 선봉대 클론 잠입대원

by 드렁큰미니어처 2024. 4. 16.

 

선봉대 클론은 야수 클론이나 강제 성장 드론과 달리 첨탑 하층의 산란 구덩이 밑바닥에서 성장하지 않는다. 100% 순수한 망명자의 유전자 조직으로 짜여진 이들의 유전자는 개량되고 개선된 우수한 개체를 생산한다. 주도성, 지능, 손재주가 필요한 섬세한 작업에 사용되는 클론은 배양과 성장에 있어 드론보다 훨씬 더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첨탑의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첨탑 군대가 대부분 드론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면, 첨탑 사회에 클론은 드문 종이라고 추측하기가 쉽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첨탑의 활동 인구 대다수는 클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클론의 태아 발달실은 산란못에 비해 효율성은 현저히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첨탑의 상부 구조물 속 깊은 안쪽에는 수천 개의 인공 자궁이 거대한 공동의 벽면을 따라 줄지어 붙어있다. 매일 수백 명의 클론이 태어나고, 신생아들은 보육원에 다닐 수 있을 만큼 성장할 때까지 전담 드론 관리자가 돌본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도록 유도되며, 가장 열정적인 개인이 자신의 타고난 소질을 발휘할 수 있도록 종종 엄격하고 잔인한 테스트를 거친다.

과거의... 실수는 통치자 집단에게 인구 내 변이의 필요성을 확신시켰다. 그 결과, 이사회는 첨탑의 복제 개체군을 생성하는 데 사용되는 균주를 개량하고 정화하기만 할뿐, 이들의 혼합을 전적으로 우연에 맡겼다. 그 결과 적성과 선호도는 클론 개체군 내에서도 매우 다양하며, 첨탑 내에서 더 편안하고 안전한 임무를 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각 부서마다 정해진 수의 자리만 개방되어 있으며, 각 부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지원자만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유아 클론이 보육원을 떠나면, 그들은 자신이 가장 높은 적성을 보인 부서에 배치된다.

전쟁부 내에서는 신병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기 때문에 다른 부서에 배치되지 못한 클론은 신체 활동이 뛰어난 클론과 함께 신체 단련을 시작하기 위해 전쟁부에 배치된다. 이제 클론은 전장에 투입되거나 투기장에 들어가는 두가지 기로에 놓인다. 투기장의 신병 소모율은 매우 높아 전쟁부의 신병 수로도 채우기 어려울 정도다. 그 덕분에 투기장은 입대 후 3년 이내에 제대를 보장함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가장 낮은 생도들이 재배치되는 2차 선발의 장소로 쓰인다.

남은 생도들은 선봉 연대에 입대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친다. 이 첫 훈련은 신체 발달과 무술 훈련에 중점을 둔다. 3년차 훈련이 끝나면 선봉대 클론은 활, 스냅보우, 칼날, 팔다리를 이용한 모든 종류의 살상에 능숙해진다. 선봉대 클론의 훈련은 원초적인 힘보다는 회피와 속도에 중점을 두도록 강조하고 있지만, 3년 동안 최고의 신체 조건으로 성장하고 전투 훈련을 받은 선봉대 클론은 평균적으로 베테랑 병사들과도 맞설 수 있으며 드웨곰과 와드룬의 정예 전투들과 정면으로 맞붙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세 번의 전장 배치에서 살아남은 선봉대원에게는 일선에서 선봉대 보병으로 계속 복무하거나, 필요한 훈련을 마친 후 5년 동안 잠입대원로 복무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잠입대원을 만드는 훈련 체제의 무자비한 효율성을 증명하듯, 최종적으로 자아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참전용사 10명 중 1명만이 이 임무에 자원한다.